안녕하세요. 정보 알리미 다올입니다.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들이시는 집사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계시죠. 한데, 고양이가 다들 생선을 좋아하신다고 알고 계시죠. 뿐만아니라 생선을 좋아하기에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고양이에게 맡기면 안된다"는 속담도 있으며, 이야기 만화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생선을 먹는 장면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데 고양이가 날 생선을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례를 한 번 보겠습니다. 한 고양이가 식욕이 감퇴하고 체중이 감소했으며, 활동량이 저하 되어 동물병원에 간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고양이나 아프면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모든 검사가 필요합니다. 한데 모든 기능이 정상이기에 무엇이 아픈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2~3주 된 상태라 걱정이 되는 가운데 다음날 급격히 상태가 안좋아지게 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고개에 동공의 크기가 서로 달라지고 발작까지 일으키는 것이였죠. 응급처치를 하고도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이는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 것이며, 이에 MRI를 찍은 후 주는 사료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됩니다. 보호자는 1달 전 취미로 낚시를 시작하며 잡은 생선들을 고양이 특식으로 생으로 준 것입니다. 그래서 날 생선을 끊고 비타민B1인 티아민 주사를 맞고 몇 일 후 고양이는 회복하여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를 포함한 육식동물들은 비타민B1을 생성하거나 저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음식으로 섭취를 해야하며, 이는 생육류, 간, 통곡식, 견과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티아민은 열 공정을 거친 사료에는 파괴되기에 티아민이 따로 첨가되어 있습니다.
티아민이 결핍되면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기력저하로 나타나다가 점점 신경, 척수, 뇌에 영향을 끼쳐 동공 사이즈가 서로 달라진다던지 고개가 기운다던지 중심을 못잡으며 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날 생선에는 티아민을 파괴시키는 효소가 들어 있기에 다른 사료를 함께 섭취하더라도 날 생선을 주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티아민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티아민 분해 성분이 함유된 생선은 잉어, 농어, 멸치, 고등어, 정어리 등(참치는 미포함) 거의 대부분의 생선이라 봐도 될 정도로 많으며 수의사들이 날 생선을 먹지 말라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정어리 통조림을 주기적으로 먹던 고양이도 내원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통조림을 끊으니 증상이 없어져, 통조림도 티아민 결핍증세를 보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생의 고양이들은 쥐, 새, 작은 포유류 등을 먹기에 주식이 생육류가 베이스이며, 생선만 먹을 일이 없어 괜찮습니다.
참고 : youtu.be/ON7_qCivcc4
생선뼈가 주요 장기에 손상을 주기도 하고, 기생충의 위험도 가지고 있기에 가급적 날 생선은 주시면 안된다는 점 꼭 명심하셔서 반려묘와 오랜시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날 생선을 먹여도 괜찮던데요 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게 계속 누적되어 증상이 나타났을때는 이미 늦은 것이기에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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