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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창고/역사

한글날 유래와 제정배경

by 정보알려주는다올 2020. 10. 9.

안녕하세요 정보를 알려드리는 다올입니다.


오늘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한글날이 제정된 배경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SBS뉴스)


◎ 세종대왕, 훈민정음 창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은 1443년(세종 25년) 세종대왕이 집현전의 학자들과 함께 창제한 28개의 글자를 뜻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의 기반이 된 문자가 바로 훈민정음 입니다.


세종대왕은 우리의 문자가 없어 남(중국)의 글자인 한문을 빌려다 사용했던 불편을 없애고자 누구나 쉽게 배우고, 글을 쓰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글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훈민정음 창제의 배경은 '훈민정음 예의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은 3년간의 시험 기간을 거쳐 1446년(세종 28년) 세상에 반포 되어 사용되었습니다.


◎ 한글날의 시초 '가갸날'


'가갸날'은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 반포 후 480년이 되는 해 1926년 처음으로 기념 했던 날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1910년 체결된 '한일합병병합' 조약에 따라 통치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탄압을 받고 있었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이후 일본은 조선 교육령을 공포, 조선인 학교의 교육연한을 단축하고 한글의 모국어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수업을 한글이 아닌 일본어로 들어야 했었습니다.


이에 국어학자들은 1921년 12월 3일 '조선어연구회'를 발족하였고, 1908년 주시경, 김정진이 창립한 국어연구학회의 후신인 단체로 오늘날의 학글학회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조선어연구회는 일제의 핍박과 어려움 속에 한글 보급, 강습, 문맹퇴치운동 등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했으며, 그 중 하나가 가갸날의 제정입니다. 당시는 한글이라는 말 자체가 보편화 되지 않았기에, 한글을 가자 처음 배울 때 쓰는 '가갸거겨...'라고 하는데서 유래해 가갸날이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가갸날은 2년 뒤인 1928년 '한글날'로 변경합니다.


한글이라는 말은 1910년대 주시경을 중심으로 한 한국어 연구가들이 훈민정음을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으로 한글이라 부르게 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 한글날의 역사


일제강점기 당시 기념행사는 민족주의 국어학자를 비롯한 소수의 유지들의 모임으로 이루어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통제가 심했던 탓에 한글날을 기념하기 어려운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1945년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고, 이후 한글날은 전국적인 행사로 변모합니다. 1946년 한글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1970년에는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기도 합니다.


1990년에는 휴일이 많아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경제단체의 문제 제기로 법정공휴일 축수 문제가 있어 제외되었다가 한글 관련 단체의 꾸준한 국경일 제정 운동의 결과로 지난 2006년부터 다시 한글날이 국경일로 정해져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한글의 전신이였던 훈민정음, 세계 2,900여 종의 언어 가운데 유네스코에서 최고의 언어라 평가 받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 입니다.


한글의 우수성과 공로를 기리는 한글날, 모두들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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