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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창고/역사

조선의 군사력은 어떠했을까?

by 정보알려주는다올 2020. 7. 28.

안녕하세요 정보를 알려드리는 다올입니다.


역사상의 조선의 군사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조선의 군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신가요? 


군기빠지고 삼지창 든 포졸들이 창으로 왜병들을 맞서다 조총에 당하는 모습이 그려지죠. 또는 기마부대로 구성된 오랑캐들의 말발굽에 짓밟히는 모습 등이 있죠.


그리고 근대에도 도성 하나 지키지 못하고 총과 포로 무장했던 일본군에 당하는 이미지들을 생각하기 쉽죠. 그렇게 조선의 군사력을 생각하면 약하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조선의 군사력은 처음부터 약했을까요? 아니였죠. 초창기 조선의 군대는 의외로 강군이였습니다. 태조 이성계만 봐도 엄청난 활 실력을 가지고 있었죠. 특히나 기병 육성에 관심이 많고 스스로도 기마술과 궁술에 조예가 있다보니 직접 목장을 운영하고 기병을 육성했습니다. 말타고 활을 쏘았던 궁기병들도 많이 보유 했었죠. 이를 명나라가 인정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조선을 이용해 몽골이나 여진을 제압할 수 있을거다라고 확신까지 가졌으니 말이죠. 조선전기 기록들을 보면 여진족들을 조선의 군대가 일방적으로 학살했던 기록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명나라는 한때 여진족 종주권은 조선에게 있음을 알렸던 만큼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태종이나 세종, 문종은 화약에 관심이 많았죠. 그리고 화약 무기들에 엄청난 조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기전이란 무기가 괜히 개발 된것이 아니죠. 조선에 수만근이 넘는 화약들이 있었고, 이를 이용해 정예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세종과 문종은 군대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병서에 대한 강연과 무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랬던 조선군들이 왜 약해졌을까요?


1. 태종의 사병제 폐지입니다. 


왕자의 난으로 정도전 같은 권신이나 형제들을 죽이고 왕이된 사람이 태종이죠. 그러다보니 정도전 같이 힘 있는 신하가 난을 일으키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공신들이나 지방세력들이 가지고 있던 사병들을 전부 없애버립니다. 그리고 그 사병들을 중앙군에 편입을 시킵니다. 이는 왕권이 강화 되고 나라가 안정되지만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병의 경우 신하들이 개인 사비로 운영하는 병력인데, 국가에 편입되며, 그 재정적 부담을 중앙정부가 부담한 것이죠.


특히나 조선에는 '갑사'라 불린 모든 무술에 능하다는 최정예 부대가 존재했고 누구나 지원 또한 가능했습니다. 힘깨나 쓴다는 일반 백성들이 응시가 가능했으며, 여기에 들어가면 출세길이 보장되었죠. 합격하게되면 땅도 주고 집도 주고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혜택이 매우 많았는데, 사병제 폐지후에 국가 부담이 늘다보니 태종은 갑사의 응시 기준을 바꿔버립니다. 일반 백성들의 응시는 불가능해졌고, 사대부 가문 출신에서 땅도 가지고 있고 말도 가진 그런 사람들만 응시할 수 있게 바꿔버렸죠.


그런데 고귀한 사대부 자제들이 그런데 응시를 했을까요? 안하죠. 그래서 혜택을 다른쪽으로 대폭늘리게되죠. 갑사에 들어오면 나중에 고위직이나 수령으로 특별 채용되는 기회까지 주게된 것이죠. 그리고 시험의 기준을 대폭 낮춥니다. 활 쏘기, 말 타기 등의 기준을 낮추고, 몇가지 기준들은 아예 없애버린 것이죠. 이렇게 낮춘 기준들을 보면 오늘날의 상황과 비슷한 경우도 보이죠.


그러다보니 이러한 기준으로 시험 본 나라에서 정예병이 나올까요? 안나오죠. 


2. 세조의 총통위 폐지


태종의 경우 정예화를 약화시키는 제도적인 실수를 범했다 볼 수 있지만, 분명 군사적 업적도 많은 임금이였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화약에 관심이 많았기에 총통위를 설치해 화약무기 부대를 대폭 늘렸으며, 백성들에게 국방의 의무를 확실하게 하여 군대의 몸집을 불린 임금이기도 합니다. 당시 성균관 학생이나 왕족들이나 극 고위층 일부 사람들 빼고 양반들도 군대를 갔던 시대입니다. 그리고 아들, 손주 되는 세종과 문종도 군대에 관심이 많았죠.


하지만 세조가 집권 이후 달라지게 됩니다. 총통위는 화약무기를 사용했고, 그러다보니 화약에 들어가는 유황이나 염초는 당시 외국에서 수입을 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재정부담이란 이유로 총통위를 폐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화포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언젠간 왜구나 여진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무논리를 펼치며 총통위를 없애버린 것이죠. 대포나 총기류를 가진 부대가 사라진 것이죠. 


대신에 궁병들을 많이 육성시키는데, 이것도 문제가 됩니다. 군대를 보면 군대 훈련소에서 사격훈련 시키면 몇시간만 해도 대충 잘 맞추게 되죠. 이처럼 총포 같은 무기는 훈련시간이 매우 짧은 반면에 활이란 무기는 훈련이나 적응시간이 매우 길죠. 그렇다면 정예병 육성이 어디서 많이 될까요?


그리고 세조는 많은 병과를 없애버리죠. 태조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며 육성한 육탄전을 담당한 중무장한 창기병들도 구식이라 없애고, 육탄전 관련 병과들을 대폭 줄이거나 없애고, 오로지 궁기병 위주로만 키워 나가죠. 그리고 병과훈련도 말 타는거 활 쏘는거 말곤 다 없애버립니다. 그리고 그 당시 군인들을 노가다에 투입합니다.


사실상 세종때 이후 여진의 세력이 많이 약화됬고, 왜구의 침입 또한 없어지던 때라 비교적 평화로웠고, 세조는 그 국방력을 키우기 보단 노가다 하는데 쓴것이죠. (당시 기근이나 재해가 많았다고 합니다.)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작업 다니신거 떠오르시죠. 


3. 사림파의 집권


연산군을 몰아내고 선비들이 집권하게 되죠. 그리고 조선은 오랫동안 외적의 침입이 없었던터라 국방에 대한 개념이 없는 모습을 잘보여줍니다. 명종은 직접 이런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유생 하나를 얻는다면 군졸을 천명 잃는 것보다 더 뜻깊은거다"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라가 그만큼 군대를 천시했는데, 백성들은 어떻겠어요. 일반 백성들도 군대에 안가려고 대충 뇌물 좀 바치면 수령이나 향리들은 군대간 걸로 눈감아주고 양반들도 원래 가야하는데 당연히 안가고 관아에 있는 군졸들도 이름만 형식상 근무하고 있다고 등록되어 있고 실제로 없는 사람이 허다했습니다. 임진왜란때 괜히 밀린게 아니죠.


분명 장부에는 조선엔 17만 군대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 조선에서 싸울 수 있는 병력은 3만도 채 안될정도라고 하니 말 다한 것이죠. 이런나라가 잘될래야 잘될 수가 없는것이죠.


조선의 국방력이 약해진 이유를 봤는데,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 허구헌날 군대 비하하며, 자연스레 군대를 기피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군 기강은 헤이해지고 있죠.


국가안보와 국방력은 우리나라를 지키고 나아가 세계에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기강이 바로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처 : https://youtu.be/NqJ8b7bv2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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